(마갈레스시와 체결 모습)
진안군과 필리핀 2개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은 마갈레스시와의 체결 모습)

[스포츠서울 l 진안=고봉석 기자] 전북 진안군이 올해도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각각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퀴리노주 등 2개 지자체와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 일손 제공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내용은 진안군은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필리핀 현지에서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사전 적응 훈련을 실시해 농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필리핀 현지인들에 대해 이탈방지, 근로기준법, 진안군 농업에 대한 기본 교육 등을 실시하고, 3월초 현지 면접을 통해 계절근로자 150여명을 선발해 3월 말~5월 초까지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진안군은 파종기, 수확기에 집중된 인력난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농비용이 증가하여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특정시기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이 초래되는 등 농업경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식 체결을 통해 도입하는 150여명의 계절근로자와 더불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형식으로 계절근로자 200여명에 대해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순차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인력난 해소에 숨통을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금번 MOU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적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탈방지 및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문화적 교류 등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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