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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왼쪽)과 정태욱.제공 | 전북 현대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공격엔 이동준, 수비엔 정태욱.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전북 현대 ‘뉴페이스’들이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에 대폭 변화를 줬다. 특히 젊고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여러 이적생 중 김상식 전북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이동준이다. 이동준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 그리고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윙어다. 골 결정력도 보유하고 있어 팀 공격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동계훈련 내내 이동준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훈련 기간을 통해 김 감독은 이동준의 진가를 확인했고, 기대감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윙어 바로우가 이적했기 때문에 이동준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은 “실제로 훈련해보니 확실히 좋다. 팀에 도움이 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동준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전 소속팀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지난시즌 전북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울산에 내줬다.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첫 발걸음부터 중요하다. 이동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전북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수비 쪽에서는 정태욱이 김 감독의 시선을 받는 선수다. 대구FC에서 넘어온 정태욱은 신장 194㎝의 장신 센터백으로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다. 지난시즌 전북은 수비 쪽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원래 미드필더였던 박진섭이 포지션을 바꿔 베스트11까지 받을 정도로 잘해줬지만 홍정호의 부상으로 인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정태욱 합류로 전북은 다 다채로운 수비 구성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김 감독도 “정태욱이 전술적으로 스리백, 포백에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홍정호와 전북의 골문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1997년생으로 20대 중반을 보내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전북의 핵심이 될 만한 자원들이다. 데뷔 시즌인 올해 잘 출발한다면 전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둥으로 정착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외국인 선수 아마노 준, 안드레 루이스, 하파엘 실바 등도 공격에 활기를 더할 뉴페이스들이다. 기존 선수들 중에서는 송민규의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다. 기대가 된다”라며 새 시즌을 낙관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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