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지난 23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와의 2022~2023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그는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며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맨유가 바르사를 잡은 것은 지난 2008년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후 15년 만이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강팀으로 변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런 맨유가 6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2~2023 카라바오컵 결승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팀은 지난해 10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번 만나 0-0으로 비긴 바 있다.

맨유는 지난 2013년, 팀을 26년 동안 이끌어오며 무려 38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혼돈의 연속이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FA컵, 조제 모리뉴 감독 지휘 아래 리그컵·유로파리그·커뮤니티 실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서 커뮤니티 실드에서만 우승했을 뿐이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영광은 오간 데 없었다.

그러나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혁명’을 거듭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고, 이번 리그컵 결승에서 실로 오랜 만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조제 모리뉴 감독 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약스를 잡고 우승한 이후 한번도 주요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맨유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022~2023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맨유는 28승5무6패 기록해 승률 71%를 기록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 시절의 58%(84승32무28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시절의 54%(91승37무40패), 랄프 랑니크 시절의 38%(11승10무8패) 등에 크게 앞서는 수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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