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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나폴리를 향한 판이 깔리고 있다.

인테르 밀란은 26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위 인테르 밀란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47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다.

인테르 밀란의 패배로 나폴리는 이번 라운드에서 차이를 벌렸다. 나폴리는 이날 엠폴리 원정에서 2-0 승리하며 승점 3을 추가, 65점을 기록했다. 인테르 밀란과 같은 경기수를 소화한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무려 18점에 달한다. 14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간격이다. 나폴리는 최근 리그에서 8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질 확률은 높지 않다.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은 더 올라갔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세리에A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무려 33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대로면 ‘챔피언’ 김민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데뷔 시즌에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즌 평점은 7.14점에 달한다. 리그 전체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민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유럽 빅리그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김민재에게도, 한국 축구에게도 뜻 깊은 기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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