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엄지 척!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수상한 뒤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3. 6.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개인 통산 9번째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플레이오프(PO) 출사표로도 영화 ‘반지의 제왕’을 거론하며 챔피언 반지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위 감독은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또 한번 공인받았다. 우리은행 사령탑을 맡은 11시즌 동안 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 감독의 9번째 지도상 수상이다. 2018~2019(국민은행 안덕수 전 감독), 2021~2022(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 지도자상을 거머쥐었다. 위 감독은 “다른 팀 감독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늘 뒤에서 도와주는 전주원, 임영희 코치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뒤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등 WKBL을 대표하는 최고 명장이 된 위 감독이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시상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위 감독은 영화로 출사표를 던져달라는 말에 영화 ‘반지의 제왕’을 거론했다. 그는 “절대반지를 갖고 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 팀 감독님들 중에선 반지가 가장 많다 보니까 반지를 추가하는게 목표라서 반지의 제왕을 생각했다”며 통합우승 목표를 에둘러 표현했다.

위성우 감독은 의미있는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승을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감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챔피언결정전 15승 5패를 기록 중인 위 감독은 은사인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6승 4패)을 넘어서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체력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과의 PO에서)최대한 2차전에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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