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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나폴리의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오시멘은 6일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시멘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다. 이번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경기에 출전해 19골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탁월한 결정력뿐 아니라 스피드, 수비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시멘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65를 기록하며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테르 밀란(50점)과 무려 15점 차이가 난다. 큰 이변이 없는 나폴리는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러니하게도 오시멘을 비롯한 김민재,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등 주요 선수들이 잘할수록 나폴리는 불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하나 같은 유럽 빅리그, 빅클럽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 선수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돈 싸움에서 나폴리는 승리하기 어렵다. 이번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린다 해도 다음시즌 핵심 선수들을 지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오시멘도 마찬가지다. 오시멘은 이번시즌 들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프랑스 리그1의 거함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몸값이 폭등한 오시멘을 나폴리가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시멘이 자신의 꿈의 무대를 프리미어리그로 꼽은 만큼 나폴리의 초조함은 배가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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