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시즌 성적은 여름 이적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더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의 성적이 케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토트넘은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45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42점)과 두 경기를 덜 소화한 뉴캐슬 유나이티드(41점)이 토트넘을 추격하고 있다. 같은 경기 수를 치른 상태라면 산술적으로 토트넘은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주요 선수들의 연쇄 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도 토트넘 성적에 따라 케인이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케인이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맨유로 떠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맨유는 이번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리그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가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팀 안팍으로 어수선한 토트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565억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만약 케인이 팀을 떠난다면 다른 선수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9년째 이적 없이 한 팀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인데 1992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한 번 정도는 새 팀을 찾을 여지가 있다. 손흥민 역시 케인처럼 우승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시즌 주춤하고 있긴 해도 손흥민은 분명 유럽에서 인정받는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