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밤이구나\' 김종민 감독[포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3일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2022-23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아본단자 감독을 쳐다보고 있다. 2023.02.23.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변화가 크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서 3위 KGC인삼공사(승점 51점)와 승점 간격은 2다.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편안하게 해야죠. 내가 하도 열을 냈더니, 선수들이 불안해한다”라고 웃으며 “변화를 많이 줬다. 리시브, 수비가 잘 돼도 득점이 안 난다. 수비가 흔들려도 공격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정아가 아포짓으로, 캣벨과 전새얀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분위기를 바꿔보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한쪽이 무너지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세터 이윤정이 부쩍 흔들린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미끄러지니까 더 의식하는 듯하다. 훈련할 때 볼 스피드가 아닌, 느리게 높게 올라간다. 어떻게 풀어가는지 모르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를 잡으면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날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고 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체력 문제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이드에 치중된 공격 패턴에 대해서는 “김연경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를 활용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지난달 말 지휘봉을 잡고 3경기째를 소화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처음 왔을 때 선수들은 물로 나 또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당장은 큰 변화를 줄 순 없지만, 내가 하려는 배구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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