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3_8837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IBK기업은행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그 경기를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승점 3을 추가, KGC인삼공사(승점 51)를 끌어내리고 3위(승점 52)로 올라섰다. 선두 흥국생명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블로킹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팀 블로킹 12개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경기 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연패서 벗어났다. 물론 상대의 주전 세터가 빠져 흔들렸지만, 흥국생명을 이겼기에 분위기나 모든 면에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1세트를 뺏긴 후 2세트부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리시브 불안을 감안하고 그 포메이션(박정아 아포짓)을 준비했는데, 2단 연결과 공격이 쉽지 않았다. 2세트부터 (문)정원이를 넣었는데 매치업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세터 이윤정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대도 우리를 막기 위해 블로킹을 스위치 한다. 그 상황에서 세터가 스스로 알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한 듯하다. 경험이 없고 어린 선수다. 지금 이만큼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 있게 했으면 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박정아가 팀 내 최다 22점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어떻게든 공격을 책임지려고 한다. 지금 체력이 가장 떨어진 선수인 게 눈에 보인다. 관리 잘해야 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다음날(8일)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김 감독은 “IBK기업은행이 쉽게 이기면 좋고, 풀세트 가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 경기를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상대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준비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