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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왼쪽부터), 김민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사진|경희대병원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 분석으로 암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식별의 가능성을 확인해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세포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s)’의 연구 결과를 단백체분석-임상응용(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2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이 있는 폐와 종양이 없는 폐에서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법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해 단백질 프로파일을 비교했다. 그 결과 460여 개의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종양에 특이적으로 발현된 4개의 단백질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암조직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시행했으며, 소세포폐암의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 와 RNPEP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전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데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이 바이오마커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당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은 물론 소세포폐암 아형(subtype)까지도 감별, 추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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