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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를 극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 종료 후 “김민재는 한 경기에서 20개 정도의 믿기 어려운 일을 해낸다. 나에게는 진짜로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가 공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5초 안에 집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를 향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낸 것이다.

근거 있는 믿음이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31분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5회, 태클 2회, 그리고 97.7%의 패스성공률 등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이번시즌 내내 팀의 확실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손 꼽히는 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각종 기관이나 매체에서 선정하는 베스트11에 웬만하면 들어간다. 강력한 피지컬과 스피드, 정확한 패스, 그리고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현재 유럽에서 최고 수준인 게 현실이다. 더 나은 선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수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예의주시하는 것만 봐도 현재 어떤 평가를 받는지 가늠할 수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당연히 김민재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이 발언은 립서비스로 보기 어렵다. 공격적인 팀 색깔에도 김민재가 있어 실점을 줄이고 승리에 근접할 수 있다. 실제로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운 나폴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승점 68을 기록하며 2위 인테르 밀란(50점)에 18점이나 앞서 있다. 12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 이미 우승이 확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으로 크게 리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교체된 김민재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팔레티 감독은 “그는 괜찮다. 내일 오전에는 다시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라며 김민재가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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