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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스팔레티 슈퍼나폴리의 괴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지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중인 축구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7·나폴리)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잊게 만들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오늘날 그를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분류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코멘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이 형성한 완벽한 조합에 감탄하고 있지만, 김민재는 그림자에서 벗어나 세계 무대에 가장 적합한 센터백 중 한 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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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또 스페인 국적인 오스마르(FC서울)가 오래 전 ‘마르카’지를 통해 “김민재는 공만 아는 전형적인 수비수가 아니다. 많은 사람은 아시아 축구 수준이 낮다고 보나 김민재가 그 장벽을 깨뜨렸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인터뷰를 곁들였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김민재는 적응기라고 할 것도 없이 팀이 가장 믿는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한 예측 수비와 빌드업 능력 등을 유감 없이 발휘하면서 나폴리가 리그 선두(22승2무2패·승점 68)를 달리는 데 이바지했다. 2위 인테르 밀란(승점 50)과 승점 18 차이로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하다.

자연스럽게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타 리그 빅클럽의 영입 표적으로 떠올랐다.

‘스포르트’지는 ‘김민재는 뒤에서 리드하고 공격적이며 예상할 수 있고, 컷 이후 신속하다. 모든 상황에서 공을 깔끔하게 다뤄 공격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면서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공을 만드는 선수로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를 능가한다’고 치켜세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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