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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이정현. 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기자] 고양 캐롯이 사실상 플레이오프(PO) 모드에 들어갔다. 많이 뛴 이정현을 관리함과 동시에 식스맨들의 경기력을 끌어 올린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입비만 낸다면 PO는 나간다고 본다. KT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긴 어렵지 않겠는가. PO에 대비해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롯은 KCC전에 패하긴 했지만 잔여 경기에서 1승이라도 추가하거나, 수원 KT가 잔여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PO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날 캐롯은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 없이 경기를 치렀다. 지난 13일 KT전에서 로슨이 경기 시작 2분 여만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정현의 몸상태도 좋지 않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많다. 잔여 경기를 맘 편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이는 일주일 정도 쉬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이 뛰어 근육이 좋지 않다. 휴식을 주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 기회를 주겠다. 자신감을 채워야 한다. (한)호빈, (김)진유, (조)한진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PO에서 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호빈은 이정현을 지원할 수 있는 가드다. 승부처에서 3점포도 던질 줄 안다. 김진유와 조한진은 블루워커 타입의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이다. 단기전에서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김 감독은 “한진이와 진유는 최근 많이 뛰지 못했다. 진유가 특히 그랬다. 한진이는 한 경기를 잘하면 이후 몇 경기에서 부진하다. 잘할 시기가 됐다. 많이 뛰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PO를 위해 보강할 점도 꼽았다. 김 감독은 “슈팅 밸런스를 잡고, 1대1 수비를 준비해야 한다. PO에서는 트랩 수비만으로 쉽지 않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력도 더 높다. 기회를 내주면 바로 실점이다. 트랩보다 1대1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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