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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결연한 마음으로 준비.”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박종관 감독은 이렇게 말하면서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치르는 덴소컵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대학선발팀은 오는 21일 오후 1시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제21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홈과 원정을 오가며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킥오프 닷새를 앞둔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통이 있는 덴소컵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과거 대학선발팀 코치로 두 차례 원정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성적은 1무1패였다. 이번에 1무 앞에 1승을 만들기 위해 선수, 코치진과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8일부터 경남 통영과 파주를 오가며 소집 훈련을 시행했다. 18일까지 담금질한 뒤 19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그는 “현재 한국 대학 축구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번 원정에서 좋은 내용, 자부심을 품을 결과를 안고 다시 한국에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광희는 “지난해 일본의 경기를 봤다. 좋은 기술을 지녔고 전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한국 대학 선수도 좋은 기술이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술적으로도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 코치진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을 이끄는 이우영 감독은 “일본 대학선발팀엔 개성 있고 영리한 선수가 많다.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나도 기대된다. 이 경기를 통해 양국 선수가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또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턴), 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나폴리)처럼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덴소컵 전날인 20일엔 한일 1,2학년 챔피언십과 여자 대학부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여자 대학선발팀을 이끄는 고현호 감독은 “여자 축구 강자로 인정받는 일본과 경기여서 부담되지만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주장 강지연은 “설레고 긴장되는데 조금의 긴장은 필요하다. 어느 종목이든 한일전은 중요하지 않느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얻은 만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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