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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우샘프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작심’ 발언 이후 선수들도 뿔났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매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가 3-3으로 끝난 뒤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토트넘은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드했으나, 후반 막판 연거푸 실점하며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격노했다. 그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였다. 서로를 돕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며 “선수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경기하지 않고,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이후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은 모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콘테의 이와같은 비판은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일부는 콘테의 즉각적인 해고를 원한다. 선수들도 한계치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줄곧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앉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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