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글로리’ 염혜란, ‘해피니스’ 화보 공개! (1)

[사진]‘더 글로리’ 염혜란, ‘해피니스’ 화보 공개! (1)
배우 염혜란. 제공 | 엘르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사랑스런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봄꽃처럼 화사한 화보로 돌아왔다.

염혜란은 상반기 최고 화제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파트2’에서 ‘매맞는 아내’를 졸업하고, ‘빨간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여자’ 강현남으로 다시 태어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20일 패션 매거진 ‘엘르(ELLE)’는 4월호 염혜란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에서 염혜란은 봄기운이 물씬한 야외에서 특유의 해사한 미소로 행복 바이러스를 발산했다.

이번 화보는 ‘강현남의 휴가’를 콘셉트로 촬영된 만큼 극의 결말 이후,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강현남의 모습을 새롭게 그리며 이모님을 응원해 온 ‘더 글로리’ 시청자에게 선물 같은 화보를 완성했다.

염혜란은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던 터라 이 기획이 반가웠다. 우리 딸 선아(최수인 분)도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현남의 가장 큰 ‘기쁨’인 딸을 언급했다.

이어 “극 중 처음으로 딸과 차에 올랐을 때에 선아가 ‘엄마, 개 멋있어. 우리 오빠들 노래 듣자!’라고 한다. 함께 바다에 가는 그 장면이 아마 둘이 실컷 웃는 유일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촬영 날씨도 참 좋았다. 엄마가 운전하는 것을 처음 본 선아는 깜짝 놀랐을 법도 한데, 그 속 깊고 철든 딸이 갑자기 아기 같고 해맑게 그려진다”라며 웃음과 눈물이 묻어나던 극중 장면을 떠올렸다.

[사진]‘더 글로리’ 염혜란, ‘해피니스’ 화보 공개! (1)

[사진]‘더 글로리’ 염혜란, ‘해피니스’ 화보 공개! (1)
배우 염혜란. 제공 | 엘르

그는 “그렇게 예상 범위를 벗어나 인물을 묘사하는 게 김은숙 작가님 글의 매력 같다. 나는 명랑함을 잊고 살지만 이 아이의 명랑함을 지켜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장면이다”라며 회상했다.

극중에서 강현남은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18년간 벼른 복수를 위해 박연진(임지연 분)의 곁으로 다가가는 과정에 뜻밖의 조력자로 합류한다. 박연진 딸의 담임이 되기위해 아이가 다니는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집 쓰레기를 뒤지던 문동은을 발견한 강현남은 “그 복수 나도 같이 하게 해달라”며 선뜻 뛰어들었다.

재단이사장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강현남은 폭력 남편 이석재의 손아귀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을 지키기위해 못할 게 없는 인물로 그려졌다. 현남은 동은의 복수를 도우려 운전을 배우고, 카메라 사용법을 익히고, 자신도 몰랐던 뜻밖의 ‘재능’에 까르르 웃을 줄 아는 ‘매맞고 살지만 명랑한 여자’ 였다.

현남과 동은의 특별한 우정과 서로를 향한 연민은 뜨겁고 치열한 ‘더 글로리’의 복수전에서 드물게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염혜란이 아니었으면 쉽지 않았을 ‘더 글로리’의 맞춤 퍼즐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강현남을 상상하며 연기했냐고 묻자 염혜란은 “어두움보다는 행복했던 시절, 명랑함을 타고난 이 여자의 밝음에 대해 생각했다. 현남이는 파트 2에서 엄청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기 시작한다. 성장기처럼 엄청난 변화를 겪어낸 이 여자가 이 이후에 어디를 향하게 될까, 인물의 이전보다는 그 이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던 캐릭터다”라고 답했다.

또, 현남의 모성애에 대해서는 “신화적인 모성애에 대한 지긋지긋함이 다들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 작품에는 쓰레기 같은 엄마, 왜곡된 사랑을 보내는 엄마 등 다양한 어머니가 있다. 현남은 무조건적인 모성애를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직 딸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남이 우뚝 서면서 딸까지 구하는, 딸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줌마’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인 만큼 평소 애정 하는 아줌마를 묻자 “한 명만 고르면 다른 아줌마들이 실망할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용기 있는 아줌마들이 좋다. 내가 옳다고 믿는 일에 목소리 낼 줄 알고, 혹은 조용히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게 투사냐 싶기도 하다”라며 현실에서 빛나는 아줌마들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한편 염혜란의 화보에 부쩍 늘어난 해외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모님 구합니다” “빨간 립스틱 너무 잘어울려요” “슈퍼 스파이 아줌마, 최고의 배우” 라는 반응이었다.

김은숙 작가의 한류화제작 tvN ‘도깨비’(2017)에서 지은탁의 진상 이모로 눈도장을 받았던 염혜란은 노희경 작가의 tvN ‘라이브’, ‘비밀의 숲’ 시리즈 이수연 작가의 JTBC ‘라이프’(이상 2018) 임상춘 작가의 KBS2 ‘동백꽃 필 무렵’(2019) 등에서 명품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보배’로 떠올랐다.

한편 염혜란은 올 하반기 고현정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 걸’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현재 tvN ‘경이로운 소문 2’ 촬영에도 한창이다.

염혜란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4월 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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