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기자] 힘겹게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된 고양 캐롯이 1차전에서 완패했다.

캐롯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 1차전에서 71-86으로 패했다. 경기 후 캐롯 김승기 감독은 “하면 안되는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추격하다 힘을 빼고 2차전 준비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정규리그는 소용이 없다는 게 느껴졌다.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에 3점슛이 2개 들어갔다. 3점슛이 10개 이상 들어가는 팀인데, 이길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캐롯의 팀 3점슛 성공률은 13.9%(5/36)에 그쳤다.

기대했던 키플레이어들의 부진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키는 최현민이 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현민이 부진했다. 슛이 조금만 터지면 다른 쪽에서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다 막혀 버렸다. 전성현 공백이 너무 크다. 로슨도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날 전반에 4점에 그쳤지만, 20점을 넣었다. 김 감독은 “이정현은 후반처럼 전반에 했다면 경기 양상이 바뀌었을 것이다. 이정현은 후반에 좋았다. 전반에도 그런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2차전 수비에서는 로테이션이 정교하게 돌아가야 한다. 다음 경기에 그냥 물러서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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