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당진=김경무전문기자]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데, 괜찮아요. 8일 중국으로 출국해요.”

지난달 29~31일 열린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9.23~10.8) 파견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8승1패로 당당히 여자부 1위를 차지했던 신유빈(19·대한항공).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그가 9~15일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리는 ‘2023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4일 오전 항저우아시아게임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리고 있는 충남 당진시 실내체육관 부근에서 만난 신유빈은 “8일 베이징을 통해 신샹으로 갈 출국한다”고 밝혔다.

아직 대진표가 나오지 않은 탓인지 이번 대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에서 회복해 조심스럽게 WTT 대회에 출전해 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는 신유빈은 “몸 상태가 100%냐 어떠냐”는 질문에는 “훈련을 많이 못해 체력이 달려 힘들다”고 짧게 답했다.

WTT 챔피언스는 남녀단식만 열리는 왕중왕전이다. 세계 상위랭커 32명씩이 출전한다. 신유빈은 지난주까지 세계 25위에 올라 출전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주 랭킹은 9단계나 떨어져 34위다.

항저우아시안게임 파견 국대 선발전에서 2위를 했던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까지 랭킹 24위였으나 현재 33위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는 2020 도쿄올림픽 때 신유빈과 격돌해 관심을 끌었던 중국계 니시아리안(60·룩셈부르크)도 출전한다. 그의 랭킹은 38위에서 49위로 떨어졌다.

지난주까지 세계 1~4위이던 중국의 쑨잉샤, 첸멍, 왕이디, 왕만위에다 5위 이토 미마(일본)도 나온다.

남자단식에는 임종훈(26),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 이상수(33·삼성생명)가 출격한다. 이들의 세계랭킹은 지난주까지 각각 16위, 17위, 26위였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다시 마카오로 장소를 옮겨 17~23일 시즌 두번째 WTT 챔피언스가 열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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