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FC서울발’ K리그에 ‘임영웅 열풍’이 거세다.

국민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임영웅(32)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 시축자로 나선다.

강력한 티켓 파워를 지닌 임영웅은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 구단이 홈경기에 섭외하고 싶은 ‘셀럽 1순위’로 꼽힌다. 그만큼 부르고 싶어도 부르기 어려운 존재다.

그런 임영웅이 K리그, 그것도 서울 홈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뜨는 건 축구라는 공통 분모 속에서 황의조, 기성용과 친분을 쌓은 게 결정적이었다. 임영웅은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축구 동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종목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지난해 말 임영웅의 한 행사장에 기성용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 기성용 역시 2023시즌 서울 홈경기에 임영웅의 방문을 바랐다. 마침내 시즌 초반 K리그 봄이 찾아온 시기에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방문을 전격 알렸다.

예상대로 서울-대구전 티켓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정오를 기준으로 이미 3만장의 티켓이 나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사상 최다 관중 돌파가 점쳐진다.

K리그 역사상 최다 관중은 지난 2010년 5월5월 서울-성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747명이다. 다만 2018년부터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해 발표했다. 이 부문 1위도 서울 구단이 품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 삼성전으로 3만2057명이다.

서울-대구전이 ‘임영웅 효과’로 경기 나흘을 앞두고 이미 3만장이 팔리면서 유료 관중 집계 사상 최다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