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외국인 대상 등반대회 ‘서울 도심 7개 명산 챌린지’가 시작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는 약 300명의 외국인 참가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등반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서울의 주요 산(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아차산, 남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중 7개 산을 택해 등반한 후, 정상에서 메시지 타월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완등자에게는 완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발대식에는 외국인 등산객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등산 물품 대여 등 등산 준비를 마치고,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해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후 첫 번째 챌린지로 북한산 백운대 등반을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에 참가한 미국인 시드니 게이츠 씨는 “한국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서울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이번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가 보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며 등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챌린지 참가를 통해 서울의 다른 산에도 오른다는 것이 기대된다”며 “이번 챌린지를 꼭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관했다. 등산관광센터에서는 등산 관광 안내를 비롯해 등산 물품 대여, 라운지 운영 등 등산 체험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외국인 대상으로 등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북악산 및 인왕산 인근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신규 개설하는 등 서울의 등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거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 이준호 팀장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도심에서도 다양한 등산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등산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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