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스페인 라 리가 발렌시아의 주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3·조지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클럽의 영입 표적으로 떠올랐다. 휴고 요리스의 후임자를 찾는 손흥민의 토트넘과도 물밑 협상을 벌였다고 11일(한국시간) ‘90min’, ‘풋볼토크’ 등 현지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조지아 국가대표이기도 한 마마르다슈빌리는 자국리그에서 뛰다가 2020~2021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과 한 시즌 한솥밥을 먹으며 주요 경기에 나섰다.

마침내 입단 3년 차인 올 시즌 주전 수문장으로 발돋움했다. 팀이 치른 28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발렌시아는 18위(7승6무15패)로 강등권인 18위로 밀려나 있으나 마마르다슈빌리는 남다른 재능으로 빅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아에서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자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주요 전력원으로 평가한다.

‘90min’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가 최근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구단과 만나려고 영국에 머물렀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레스터가 며칠 전 마마르다슈빌리의 에이전트를 만났다”며 “토트넘과 첼시가 계약 조건에 대해 통보받았으나 두 구단 모두 새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기에 협상이 진전된 건 아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마마르다슈빌리의 이적료 수준을 3000만 유로(435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이 매체는 마마르다슈빌리와 디오고 코스타(FC포르투)를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얻는 젊은 골키퍼로 소개했다. 다만 계약 조건 등을 고려해 ‘가성비’ 측면에서 마마르다슈빌리가 더 낫다는 견해를 내놨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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