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 외국인 투수 알버투 수아레즈(34)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 미국에 다녀오게 됐다. 대체 선발은 퓨처스에서 올린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을 앞두고 “수아레즈가 개인 사유로 인해 잠시 미국에 간다. 4~5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 사정이다.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는다. 로테이션만 조정한다. 퓨처스에서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즈는 15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첫 패배다. 단, 아직 1승도 없는 상태다.

속구 스피드는 최고 시속 154㎞까지 나왔다. 투심도 최고 시속 153㎞가 찍혔다.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를 더했다. 문제는 제구다. 마음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반대투구가 잦았고, 가운데 몰린 공도 있었다. 이는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더 좋아져야 한다. 뷰캐넌은 이제 올라왔다. 수아레즈가 자기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맞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같다. 빨리 되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당장은 안 된다.

일단 미국부터 다녀와야 한다. 등판을 한 번 거른다. 복귀 후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 30경기 173.2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만들었던 투수다. 보여준 것이 있다. 회복은 필수다.

대체 선발은 후보군이 나왔다. 장필준과 이재희다. 장필준은 퓨처스에서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중이다. 4.1이닝 2실점-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애초에 선발 준비를 했기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재희는 퓨처스에서 2경기에 등판했고, 7이닝을 소화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6.43이다. 6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15일 NC전에서 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괜찮았다.

박진만 감독은 “돌아오는 수요일(19일)과 금요일(21일) 나갈 투수가 필요하다. 이재희와 장필준이 후보다. 누구를 먼저 쓸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이다. 퓨처스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