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이 공연, 영화, 전시, 게임, 마케팅,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면서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메타버스에 특화된 IT전문기업 크리버스(Creverse)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중심 메타버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크리버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되고 소통·협업하면서 미래지향적 결과물을 생산하도록 콘텐츠 제작, 투자, 소비 사이클에 필요한 메타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투자, 창작의 자율성 보장 등을 키워드를 내걸고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수행해온 크리버스는 지난 2월5일 새로운 형태의 문화행사기획을 실현해 국내외 메타버스 서비스업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예술대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이고(UCSD) 연주자들의 국제 협연공연 ‘체인징 타이드(Changing Tides) Ⅲ-3:RE’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한 것이다.

미국 재즈 뮤지션들의 감각적인 재즈 사운드와 한국 연주자들의 오리엔탈 사운드가 세련되고 섬세하게 어우러진 이 공연을 크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한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관객이 시공간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기존 홀로그램 기술 기반 텔레마틱 콘서트보다 한층 진일보한 무대를 선사한 이 공연은 2022학년도 혁신지원사업-서울아츠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지도를 높인 크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은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는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사용자 간 작품 홍보, 채용 공고, 협업 프로젝트, 이벤트 공지 등 의견․정보 교류가 가능하다. 마이갤러리에서는 사용자의 작품 전시, 오브제 장식, 방문자와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프로젝트 룸에서는 사용자들이 회의, 강의, 소그룹 활동을 할 수 있다.

NFT 스테이킹 센터를 갖췄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용자가 NFT 스테이킹 센터에 일정 기간 투자금을 예치하면 고정 수익을 받게 되며 NFT 경매를 진행할 수 있어 검증된 아티스트의 NFT를 경매로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한 NFT는 NFT 스테이킹 시스템을 통해 저작권 수익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나연 대표는 “크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은 셀럽·신진 크리에이터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창의성을 뽐낼 수 있는 무대이자 창구”라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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