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동남아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표는 “동남아 두 개 국가에서 해외 진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소한 한 개의 국가에서는 올해 안에 가시적인 이야기가 올 것 같고 나머지 국가도 연말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논의를 오래 해왔지만 현지 규제 등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브랜드로 직접 진출하는 경우는 라이센스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진출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목표를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는 것으로 세웠다. 윤 대표는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신규 수신 상품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사랑하는 이와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그러나 2.0%의 이자가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윤 대표는 “적금 기준으로 보면 낮은 금리지만 수시 입출금 통장의 성격인 보통예금이기에 낮다고 보지 않는다”며 “보상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대출금리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지난 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주택담보대출 대상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구성비가 커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 증가가 영업이익, 대손충당금에 반영되겠지만 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에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