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토종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이 ‘만리장성’에 막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일 마카오의 탭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계속된 ‘2023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마카오’ 여자단식 2라운드(16강전)에서다. 세계 30위인 신유빈은 랭킹 6위로 왼손잡이인 중국의 치엔 티엔이(23)를 맞아 선전했으나 1-3(11-8, 10-12, 8-11, 4-11)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첫 게임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승리한 신유빈은 두번째 게임에서 10-8로 앞서다 듀스를 허용한 끝에 10-12로 내준 게 아쉬웠다. 신유빈은 앞서 1라운드에서는 랭킹 16위 양샤오신(35·모나코)을 3-0(11-8, 11-7, 11-9)으로 잡고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이날 이어진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는 세계 18위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31위 스웨덴의 안톤 칼베리를 3-0(12-10, 11-9, 11-6)으로 잡고 8강에 올랐다.

WTT 챔피언스는 남녀단식에 상위랭커 32명씩 출전해 각각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챔피언한테는 3만5000달러의 우승상금과 랭킹포인트 1000이 주어진다.

앞서 전날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는 세계 34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랭킹 8위인 일본의 하야타 히나한테 0-3(2-11, 9-11, 6-11)으로 져 탈락했다. 세계 11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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