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SSG랜더스가 재미난 이벤트를 마련했다. 바로 ‘랜필미팅’이라는 커플 매칭 이벤트다. 이번 이벤트로 두 커플도 탄생했다.

SSG 관계자는 “야구장에 함께 야구 관람을 다닐 수 있는 ‘직관 메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카이박스 미팅’ 이벤트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소수의 모집 인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예상을 상회해 지원자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랜필 미팅’은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와 레크레이션 타임을 진행하며 각자 자기소개, 연애 가치관 토론, 짝별 미니게임 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짝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셀카찍기, 야구장 내 매점에서 음식 구매, 인생 네컷 촬영 등 참가자들끼리 서로 정서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8회말 종료 후 선택의 순간이 온다. 구단에 마음에 드는 이성의 이름을 전송하여 매칭이 될 경우 구단에서 서로 간의 연락처를 교환해주며 커플을 성사시킨다.

SSG 관계자는 “젊은 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고, 야구 관람 뿐만이 아닌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야구장을 방문할 수 있는 또다른 동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팬들의 니즈로부터 착안하여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 박 모씨(26)는 “항상 동성 친구랑만 야구장을 다니다가 같이 직관할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마음에 가볍게 신청했는데, 다들 랜더스 팬이라 대화가 잘 통했고 다같이 응원할 수 있어 즐거웠다. 다음에 다같이 야구장에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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