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과 18년 지기 절친인 비비지 신비

미국 공연서 힘들어하는 모습 영상에 담겨

신비,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 올라 공연 이어가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그룹 비비지 멤버 신비가 미국 공연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선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사고있다.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위 브릿지 뮤직 페스티벌&엑스포 2023’ 공연 무대에 오른 비비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신나는 분위기의 곡 ‘풀 업(PULL UP)’을 선보였다.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의 의상을 입은 신비, 엄지, 은하는 팬들의 환호 속에 백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

평소 밝은 표정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신비는 공연 초반부터 어두운 표정을 보였으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비는 관중석이나 카메라를 보는 대신 바닥을 보며 무대를 이어갔다.

당시 신비는 노래가 끝나자마자 다른 두 멤버를 무대 위에 남겨 두고 황급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엄지와 은하는 신비 없이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그룹 소개와 인사말까지 끝마친 멤버들은 신비가 퇴장한 무대 아래를 내려다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엄지는 “혹시 여러분들 시간을 잠깐만 주시면 잠시만 정리를 좀 하고 와도 괜찮을까요?”라며 무대 아래로 함께 내려가기도 했다.

해당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너무 속상하다”, “절친이었을텐데 진짜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비와 엄지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날 예정돼 있던 인터뷰와 레드 카펫 일정 등을 취소했다. 공연 다음 날 예정됐던 하이터치 이벤트도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24일 입국한 멤버들은 이후 예정돼 있던 일정들도 취소했다. 25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4월 29일 예정돼 있던 SBS 컬투쇼 파워콘서트 스케줄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한편 문빈과 18년 지기 절친인 비비지 신비는 아이돌 데뷔 이후에도 티격태격 찐친 케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최근 해외 콘서트 일정이 겹치자 무대 위에서 만나 “자주 만나서 할 말은 없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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