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기자] 에디(198cm·MB)가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3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최종 드래프트를 열었다.

아시아 선수 총 24명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 8명, 몽골과 필리핀이 각각 4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2명, 말레이시아와 홍콩, 태국이 1명씩이다. 당초 명단에 포함됐던 라이언탄, 리반누르쿨미 등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은 동아세안선수권대회 일정 등으로 대거 불참했다.

선수 선발은 구단 간 공정성 확립을 위해 팀 당 똑같은 7분의 1 확률로 1명을 뽑을 수 있다.

삼성화재가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안았다. 삼성화재의 파란색 공이 나오자 구단 테이블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 모두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망설 없이 에디를 호명했다. 에디는 이번 아시아쿼터에 미들블로커로 지원했지만,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등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지난 2017년 한국땅을 밟아 한국 문화 적응도 필요 없다. 한국말이 유창해 통역 없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김상우 감독과 에디는 성균관대 시절 사제지간으로 합 맞춘 바 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지난시즌 최하위에 머문 삼성화재는 에디를 날개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쿼터로 뽑히는 선수들은 일괄적으로 연봉 10만달러(세금포함)을 받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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