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27일 임현주는 자신의 채널에 “저희에게 기적같은 축복이 찾아왔어요. 제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임현주는 “지난 2월 결혼식을 불과 열흘 앞두고 알게 되었어요. 당시 책 출간에, 방송에, 강연에, 결혼식 준비에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이었는데 어떻게 그 시간에 아기가 찾아와 내 안에서 자라고 있었을까, 테스트기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아가야’ 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에게 꼭 ‘나 여기 있어요’ 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거든요”라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했다.

평생의 반려자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를 만난 게 지난해 1월이고 아기가 찾아온 것도 1년 뒤인 1월이라는 의미에서 태명은 ‘일월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1월 말, 다니엘이 “어제 한번도 꾼 적 없는 신기한 꿈을 꿨다”라며 “꿈 속에서 침대에 누웠는데 옆에 2살쯤 된 아기가 누워있었다”라고 남편이 태몽을 꿨다는 소식도 전했다.

임현주는 “영국에서는 태몽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하는데 이날 이후 다니엘은 태몽을 믿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식때도 함께 해 준 일월이,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두달 간의 입덧, 그리고 이제 안정기가 찾아왔습니다. 일월이를 만나는 예정일은 10월입니다. 정말 금방이죠. 인생에 찾아온 변화들이 스스로도 놀라워요”라고 출산 예정일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되는 과정 속에 많은 것을 느끼는 중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대단해요! 오늘은 행복한 생일, 일월이의 건강을 기도했어요. 그리고 나에게 세상 가장 다정한 남편 고마워”라는 말을 남겼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축하드립니다” “10달 무사히 잘 보내세요” “엄마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요” 등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임현주는 부산 KNN, KBS 광주방송, JTBC를 거쳐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지난 2월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41)와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 다니엘 튜더는 2010년부터 3년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에는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자문위원으로 근무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와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등을 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