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마요르카가 ‘골든보이’ 이강인의 선제골에도 후반 막판 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32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챙긴 마요르카는 승점 41을 만들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빌바오 역시 승점 1을 더해 48을 만들었지만,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제자리걸음했다.

이강인의 선제골이 빛을 바랬다.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특유의 탈압박과 정교한 킥 등을 앞세운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아웃됐다. 마요르카 홈팬들은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특유의 탈압박과 정교한 킥 등을 활용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0-0의 균형을 깬 건 이강인이었다. 후반 12분 탈압박 후 오른쪽 진영에 있던 아마스 은디아예에게 방향 전환 크로스를 했다. 은디아예가 박스 안으로 볼을 붙였고, 볼을 받은 베다트 무리키의 컷백을 이강인이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이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최초의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헤타페전서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는데, 이날 6호골을 작렬하면서 한국인 선수 최초 라리가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6골4도움)를 완성한 선수로 또 한 번 우뚝 섰다.

제 몫을 다한 이강인은 후반 38분 산체스와 교체 아웃됐다.

빌바오는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몰아붙였다. 후반 종료 직전 마요르카의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이냐키 윌리엄스가 골문을 갈랐다.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마요르카는 오는 5일 지로나와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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