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SSG랜더스 신인 투수 송영진(19)이 3.2이닝 동안 6실점(4자책)하고 조기 강판했다.

송영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안타 7개, 볼넷 4개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송영진은 1회부터 2실점했다. 그러나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내준 점수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고, 김혜성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송영진은 러셀을 우익수 플라이, 이원석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2사 1,3루로 이닝을 쉽게 끝내는 듯 했으나, 1루에 있던 김혜성의 도루를 잡으려던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파고들어 1-1 동점을 허용했고, 2사 2,3루에서 이병규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며 1-2 리드를 빼앗겼다.

2회에도 2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송영진은 이용규와 이정후, 김혜성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고, 러셀에게도 2루수 앞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송영진은 3회에도 2실점했다. 이병규와 김동헌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한 뒤, 보크로 3루주자 김동헌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송영진은 김혜성에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올라온 송영진은 1사 1루에서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2사 1루에서 임준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송영진은 총 82구를 던졌는데, 속구(48구)와 슬라이더(26구)를 위주로 커브(6구)와 포크(2구)를 섞어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송영진은 SSG 외국인 선발이 공백인 동안 대체 선발로 활약해왔다. 3경기 선발 등판해서 5이닝 무실점, 3이닝 2자책, 6이닝 2자책을 기록하며 SSG 미래를 밝혔다.

이날 3.2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송영진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SSG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영입됐지만, 송영진은 다른 보직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