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파국아저씨’ 김병철의 가정생활이 진짜 ‘파국’ 직면을 맞았다. 하지만 그의 삶이 괴로울수록 시청률은 치솟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실이 아닌 드라마 속 이야기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의 남편인 의대교수 서인호를 연기하는 김병철은 학창시절 연인 사이였던 최승희(명세빈 분)과 불륜 관계다. 단순한 불륜이 아니라 혼외자 최은서(소아린 분)까지 뒀다.

지난 7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는 서인호의 이같은 상황이 가족들에게 들통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흔히 ‘막장드라마’에서는 남자의 불륜을 가족들이 합심해 옹호해주지만 ‘닥터 차정숙’ 속 서인호 교수의 가족들은 바람 난 아들과 아버지에게 등을 돌린다. 서인호의 어머니 곽애심 여사(박준금 분)는 물론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 딸 서이랑(이서연 분)까지 그를 질책한다.

그렇다고 서인호가 최승희의 딸 은서에게 환영받는 상황도 아니다. 은서는 친구이자 자매인 이랑에게 부친의 불륜사실을 고백해 ‘파국’상황을 만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가족들이 차정숙에게 이 상황을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우연히 최승희의 SNS를 본 차정숙은 서인호와 차정숙의 불륜관계를 확신한다.

‘닥터차정숙’ 초반에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장이자 아버지였던 김병철은 엄정화와 명세빈, 두 아름다운 여성 사이를 오가는 불륜남 연기를 맛깔나게 표현해 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꽃미남이 아닌 드라마 ‘도깨비’ 속 파국이였던 김병철이 마성의 불륜남으로 아내와 내연녀 사이를 오가다 파국을 맞는 상황이 웃음을 안기는 것.

결국 9회 에고편에서는 차정숙이 가출을 감행한다. 로이킴(민우혁 분)과 차정숙 사이를 질투하는 서인호가 그간 비밀로 유지해온 차정숙과 결혼사실을 공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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