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광주= 조광태 기자]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이 조선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전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9일 조선대 경상대학 경영산학관에서 ‘삶의 광주·전남 시대로의 전환’을 주제로 광주·전남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소멸시대, 광주·전남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호남지역은 예로부터 소외되고 기업이 없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업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동차 5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광주 기아차공장, 철강 생산 세계 1위 포스코 광양제철, 2차전지 배터리를 생산하는 여수 율촌산단, 오는 24일 누리호 3차 발사를 진행하는 고흥,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로 불리는 신안 등을 예로 들며 이야기했다.

이밖에 나주 한국전력공사,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도 언급했다.

이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것이 소멸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대기업은 지방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며 “전국의 12%밖에 안되는 수도권에 인구 52%가 몰려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이 나고 자란 지역에서 취업하고, 풍요롭고 여유롭게 가족, 친지, 친구들과 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대학과 지역의 산업체가 손을 맞잡아야 하고 이러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데는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 힘을 쏟아야 합니다. ”

이 위원장은 “광주는 최근 100만평 미래형 자동차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또 40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지능 AI 직접단지가 광주에 들어선다”며 광주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이 위원장은 특강이 끝난 후 조선대 학생식당인 솔마루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이날 일정을 마쳤다.

한편 곡성 출신인 이 위원장은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6년에는 새누리당 당대표를 맡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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