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51) 전 감독이 1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화 관계자는 12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13일 오후 2시30분 인천국제공항(KE0017편)을 통해 출국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한화와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2020년 11월 27일 3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에 왔다.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다.

목적은 확실했다. 팀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 팀을 다시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했다. 리빌딩이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비판도 적잖이 받았다. 리빌딩도 좋지만, 방향성을 뭔가 확실히 잡지 못한 모양새. 여전히 한화는 꼴찌였다.

2022시즌을 마치고 감독 교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한 번 더 믿고 가기로 했다. 그러나 4월 연패에 빠지면서 감독 교체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에는 한화가 칼을 뽑았다. 11일 경기를 마친 후 전격적으로 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1군에 불렀다. 3년 총액 14억원 계약을 줬다.

수베로와 결별이다. 호세 로사도 코치, 대럴 케니디 코치도 계약을 끝냈다. 12일 새롭게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발표했다. 일사천리다.

계약일부터 계산하면 896일간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수베로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신의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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