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민재 데려오려면 톱4 진입 꼭 필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식을 다루는 영국의 ‘올드 트래포드 페이스풀’은 16일(한국시간)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를 향한 주요 클럽의 관심을 언급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맨유의 움직임이 지난 주말 빨라졌다. 지난 24시간 이 소식은 더욱더 확산됐다’며 ‘나폴리에 본사를 둔 일 마티노(김민재 맨유 이적 가시화 최초 보도 매체)같은 이탈리아 언론이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 마티노’는 ‘맨유와 김민재의 계약이 임박했다’면서 ‘에이전트 측이 김민재의 맨유행 설득을 마쳤으며 세부 조율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올드 트래포드 페이스풀’은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매우 안정적이고 나폴리에서 높은 공로를 인정받으며 우승하는 데 제 역할을 했다. 그는 4000만 유로(582억 원) 정도의 비교적 낮은 바이아웃 조항을 두고 있으며 올 7월 가동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5000~6000만 유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맨유 뿐 아니라 다수 빅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는 것을 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톱4’ 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에게 좋은 조건으로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나,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노선인 4위 이내에 들어야 그가 맨유를 선택할 명분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올드 트래포드 페이스풀’은 ‘김민재는 수많은 클럽을 두고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에 UCL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감미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EPL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66으로 4위를 마크 중이다. 다만 한 경기 더 치른 5위 리버풀(승점 65)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4위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올드 트래포드 페이스풀’은 또 김민재 영입전에 구단 인수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올 여름 누가 구단주가 될 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예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느냐’며 ‘김민재에게 큰돈을 쓰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독자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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