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이번에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 이겨야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학균(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박주봉(59) 감독의 일본과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디르만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수디르만컵은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번엔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팀은 이번 D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각가 4-1로 연파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잉글랜드를 5-0, 프랑스를 4-1로 누르고 역시 2승을 올렸다.

한·일 모두 조 1, 2위한테 주어지는 8강행을 확정한 상황. 그러나 8강 토너먼트에서는 각조 2위가 다른 조 1위와 만나는 만큼, 반드시 조 1위를 해야 메달권 진입에 유리하다.

이번 한·일전은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단식→ 남자복식→여자복식으로 진행되는데, 세계 2위 안세영과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의 세번째 여자단식 경기가 승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또한 김소영-공희용(세계랭킹 8위)과 이소희-백하나(5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2위)와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11위)가 각각 두팀에 버티고 있는 마지막 여자복식 경기는 최종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첫 혼합복식에서는 김원호-정나은, 김원호-채유정 중에서 어느 조합이 나설 지도 주목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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