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장나라, 9년 만에 재회

‘패밀리’ 네 번째 호흡 맞추는 작품

첫 회 4.9%, 하락세로 3%대 고전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9년만에 다시 뭉친 tvN 월화극 ‘패밀리’가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tvN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인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다.

‘패밀리’는 첫 회에서 4.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 6회부터 시청률 3%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패밀리’는 장혁과 장나라 두 사람이 무려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 큰 화제를 모았다.

장나라와 장혁은 앞서 ‘명랑소녀 성공기’, ‘오래된 안녕’,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그린 ‘명랑소녀 성공기’는 당시 최고 시청률 41%를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나라와 장혁의 연기 호흡은 좋으나, 다소 느린 속도감, 진부한 전개, 국정원 요원이라는 정체에서 시작되는 긴장감이 기대보다 작아 아쉽다는 의견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채널A ‘가면의 여왕’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4%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며, ‘가면의 여왕’은 2%대 시청률로 고전중이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가 3.6%로 출발해 7.7%까지 높은 상승추이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청률 부진으로 가시밭길을 걷고있는 월화극들이 ‘집나간’ 시청자들을 되찾아올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