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가 삼성을 연이틀 잡았다. 경기 막판 턱밑까지 쫓겼으나 끝내 이겼다. 김종국(50) 감독이 경기 후 총평을 남겼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 KBO리그 삼성과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윤영철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통해 7-6의 승리를 거뒀다.

5연패 후 2연승이다. 6-0으로 넉넉히 앞서다 7-6으로 이겼다는 점은 살짝 걸린다. 그래도 이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선발 윤영철은 5.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째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30에서 3.49로 낮췄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다.

최고 시속 141㎞의 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28구), 체인지업(16구), 커브(6구) 등 변화구 구사도 일품이었다.

불펜은 기복이 있었다. 전상현이 0.1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준영이 0.1이닝 1볼넷 무실점을 만들었고, 7회 임기영이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9회 정해영이 등판해 0.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최지민이 급하게 올라와 0.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첫 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고, 황대인도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박찬호가 3안타 2득점 1도루를 더했고, 김선빈도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통산 1400안타도 달성했다. 이우성과 류지혁도 1안타 1타점씩 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어 “이준영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등판한 임기영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면서 중간계투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최지민이 9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실점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타선에 대해서는 “박찬호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줬고, 3회초 선취점이 나온 이후 계속된 2사 찬스에서 김선빈과 황대인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3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류지혁이 추가점을 올린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좋은 흐름을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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