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기안84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인생84’에는 ‘대학생의 하루’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기안84는 음대생의 하루를 관찰하며 그의 인생을 응원했다.

기안84는 영상 말미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가 끝난 학생에게 치킨을 사줬다. 고민을 묻는 질문에 학생은 “지금 아빠가 아파가지고 내가 성공을 못 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싶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듣던 기안84는 “아버지가 스물여섯 살 때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빠랑 원룸에 살았다. 내가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빠 시선에서 바로 걸렸다. 너무 쪽팔린 거다 그게. 그래서 벽에다가 여름이불을 못 박았다. 그래서 칸막이를 만들었다. 그 원룸에. 침대가 있으면 바로 앞이 컴퓨터 책상이었다. 그 옆에 텔레비전이 있고. 아버지가 항상 거기서 1박 2일을 보셨다. 옆에서 아들이라는 애는 뭔가 하고 있는데 이게 뭔가 창피한 거다”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근데 난 또 왜 옆에 있었냐면 아빠가 아프니까. 옆에 있어야지 뭐. 그래서 좀 약간 항상 내가 잘 된 걸 보고 돌아가셨으면 좀 더. 근데 이제 뭐 어쩔 수 없지”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기안84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가 폐암 선고를 받고 돌아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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