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김민재(나폴리)를 원하는 빅클럽이 또 나왔다. 이번엔 프랑스의 절대강자 파리생제르맹(PSG)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PSG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풋볼 어드바이저로 일하는 루이스 캄포스가 김민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선수 대리인 측과 이적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프랑스에서는 넘볼 팀이 없는 가장 강한 팀이다.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10년간 8번이나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시즌에도 챔피언 등극이 유력하다. 현재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PSG에서 뛰고 있다. 웬만한 선수는 거들떠보지 않는 PSG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현재 그가 유럽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는지 가늠할 수 있다.

김민재는 PSG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맨유는 일찌감치 김민재를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유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계속 나오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이번시즌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나폴리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량을 증명하며 팀을 8강에 올려놨다. 유럽의 축구 전문가들은 김민재를 세계에서 세 네 번째로 뛰어난 센터백으로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김민재의 이적료는 저렴한 수준이다. 바이아웃이 5500만유로(약 790억원) 수준으로 이적시장 시세를 고려할 때 부담스럽지 않다. 실력은 이미 검증이 됐고, 1996년생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 여기에 가성비 좋은 가격까지 더해 김민재는 매력적인 영입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유럽 이적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시즌도 마치지 않은 시점에 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 쟁탈전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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