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냉동피자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 네슬레를 제치고 미국 냉동피자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자사 냉동피자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시장점유율 19.4%를 차지하며 1위 제품인 네슬레의 디조르노와 불과 1%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생산 영역을 확대해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슈완스의 피자 공장을 약 4만㎡ 증설해 축구 경기장 약 12개 크기인 9만㎡의 세계 최대 규모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곳에서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의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과 토니스 등을 생산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냉동피자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의 생산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은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사업 역량 성장으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미국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첫해인 2019년 약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년 만인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디미트리오스 스미리니오스 슈완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급증하는 냉동피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드바론 브랜드의 생산 역량을 크게 늘렸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피자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K푸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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