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첼시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던 메이슨 마운트를 이적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마운트를 포기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예정이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아스널이 마운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5500만파운드(약 900억원)의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면 미련 없이 마운트를 떠나보낸다는 기조를 세웠다.

마운트는 첼시가 만든 잉글랜드의 스타다. 만 6세였던 2005년 첼시 유소년 클럽에 입단해 성장한 마운트는 비테세,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19~2020시즌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기록했고, 2020~2021시즌에도 6골6도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11골10도움으로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자리 잡으며 A매치 36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트는 이번시즌 급격하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골반 쪽에 이상이 있어 자리를 자주 비웠고, 24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3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 사이 첼시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현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은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첼시는 다음시즌 스쿼드 대거 물갈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시즌 부진했던 선수들을 대거 떠나보낸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운트도 이 구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첼시와 마운트의 계약은 2024년 여름 종료된다. 첼시는 재계약 대신 이적료를 최대한 많이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렇다고 첼시가 이렇게 쉽게 마운트를 포기하는 것은 의외의 선택이다. 데일리메일도 첼시의 결정을 ‘미스터리’라 표현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너무 쉽게 떠나보낸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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