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이성미가 뇌암 투병 중인 유은성을 위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코미디언 이성미를 만났다.

이성미는 이들 부부를 보자마자 “어여 와~ 환자랑 보호자~”라고 농담을 던졌다. 알고보니 이성미는 유은성과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고.

이성미는 딸기 음료를 먹으며 “커피 끊었어. 병원에서 하지 말라는 건 안 해야 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유방암 판정 후 긴 투병 생활을 이어온 이성미는 “어느 날 휴대전화를 보는데 기사가 뜬 거다. 요즘 하도 가짜 기사가 많으니까 ‘이건 뭐지? 젊은 친구가 이런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문자를 보냈지”라고 회상했다. 유은성은 “그때 ‘괜찮은 거지?’ 이렇게 문자를 보내신 거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암에 걸리면) 가족도 위로가 안 되고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지? 뭐가 문제지? 내가 뭘 잘못했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이 든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故 김자옥을 언급했다. 이성미는 “난 그렇게 아플 때 자옥 언니가 제일 먼저 문자를 해줬다. 네 옆에 있어 주겠다고, 그 말이 정말 힘이 됐다.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 게 맞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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