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박준범기자] “김민재의 이적은 나와 코칭스태프도 관심 갖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맞대결한다.

다만 이번 명단에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가 빠졌다. 김영권은 부상이고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이행을 위해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대신해 새로운 유럽파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울산)을 비롯해 김주성(김천상무),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사실상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 이적한 뒤 최고 수비수로 우뚝 섰다. 그렇기에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물론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참전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에게) 행운을 빈다고 연락했다. 나 역시 18세에 독일에서 군 생활을 의무로 했다. 상당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해야하는 일이다. (훈련소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건강하게 마무리한 뒤 9월 A매치에는 함께 했으면 좋겠다. 늘 그리운 선수다. 많은 사람들이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지 어디로 이적할지 추측할 텐데 나와 코칭스태프도 그가 어디로 갈지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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