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승승장구하던 안세영(21·삼성생명)의 시즌 6번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세계랭킹 2위인 안세영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4위인 중국의 천위페이(25)한테 0-2(8-21, 17-21)로 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 특급대회로 세계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지난 4일 태국오픈, 11일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설욕을 벼르고 나선 천위페이한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상대전적에서 안세영은 4승10패가 됐다. 천위페이는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우승을 다툰다.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7위 김혜정(25·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을 2-0(21-13, 21-10)으로 잡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상대는 10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다.

이소희-백하나는 전날 8강전에서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첸칭천-지아이판을 2-0(21-18, 21-12)으로 누르고 최대 고비를 넘겼다.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12위 서승재(26·국군체육부대)-강민혁(24·삼성생명)이 6위인 인도의 사트위크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크 셰티에 1-2(21-17, 19-21, 18-2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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