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뉴진스(NewJeans)가 7월에 돌아온다.

앞선 활동으로 특유의 레트로한 느낌의 뮤직비디오, 노래, 패션으로 가요계에 복고(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이번엔 90년대 애니메이션 시리즈 ‘파워퍼프 걸’을 내세워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했다.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가 7월 컴백 일정을 공식화하며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신인 그룹으로서는 꽤 긴 공백기였지만 워낙 음원이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이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게 사실.

지난해 7월 22일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데뷔곡 ‘어텐션’ 뮤직비디오를 기습적으로 공개하며 데뷔한 뉴진스는 별다른 세계관도 역동적인 칼군무도 없는 레트로 하이틴 콘셉트에 귀에 쏙쏙 박히는 쉬운 멜로디로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또한 데뷔하는 신인에겐 전례 없던 트리플 타이틀곡 ‘어텐션’, ‘하이프 보이’, ‘쿠키’를 내세운 자신감과 이후 4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하이프 보이’를 비롯해 7편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불과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이지만 뉴진스의 파급력은 굉장했다. 올해 1월 발매한 싱글 타이틀곡 ‘오엠지(OMG)’와 ‘디토’는 미국 빌보드 메인 음원 차트 ‘핫 100’에 동시 진입해 각각 6주, 5주 동안 머무르는 기록도 세웠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차트에서 ‘오엠지’, ‘디토’, ‘하이프 보이’ 세 곡으로 1월부터 3월까지 1~3위를 독식하며 롱런했다.

‘대세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달게 된 뉴진스는 7월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했다. 이번에도 트리플 타이틀곡과 ‘흥행 공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의 어머니’ 민희진 어도어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이 큰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오는 7월7일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와 프롤로그 곡을 먼저 공개한 뒤 같은 달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을 발매한다. 새 앨범에는 모두 6곡이 수록된다.

‘슈퍼 샤이’, ‘이티에이(ETA)’, ‘쿨 위드 미’가 트리플 타이틀곡이다. 여기에 프롤로그 곡 ‘뉴 진스’, 인터루드 곡 ‘겟 업’, 에필로그 곡 ‘에이에스에이피(ASAP)’가 더해진다.

이번에도 ‘겟 업’에 담긴 6곡 전부 뮤직비디오로 제작된다. 어도어 측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이색 협업을 비롯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게스트 출연 등 뮤직비디오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프롤로그 곡 ‘뉴 진스’의 뮤직비디오는 미국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파워퍼프 걸’과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90년대생에게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인 ‘파워퍼프 걸’은 지난 1998년 미국 카툰 네트워크에서 처음 방영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레트로 감성은 뉴진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뉴진스의 곡들은 1990년대 후반 팝 감성을 지니고 있어 K팝의 주 소비층인 10대 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프로모션 역시 2000년대에 유행하던 폴더 폰과 추억의 채팅 앱을 연상시키는 공식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굿즈도 추억을 자극하는 책받침, CD 등을 내놓았고 Y2K 무드로 가득한 ‘디토’ 뮤직비디오에는 캠코더까지 등장시켰다. 특히 CD 플레이어 모양으로 제작된 ‘뉴진스 백’은 뉴진스의 아이덴티티와 레트로 감성을 접목한 아이템으로, 1020세대 사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뉴진스는 이번에도 추억의 애니메이션인 ‘파워퍼프 걸’과의 협업으로 레트로 열풍에 가세할 전망이다. 어도어가 공개한 새 앨범 ‘겟 업’의 표지 역시 ‘파워퍼프 걸’ 캐릭터로 변신한 뉴진스와 뉴진스를 상징하는 버니가 마치 레트로 게임 한 장면처럼 연출되어 있다.

차별화된 음악 콘셉트와 스타일링으로 그룹명처럼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이 된 뉴진스. 데뷔 1주년에 컴백하는 뉴진스가 또 한 번 가요계를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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