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원하는데, 토트넘이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맨유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46억 원) 요구하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케인과 토트넘은 내년까지 계약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구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토트넘의 무리한 요구에 영입전을 중단했다. 매체는 “맨유가 황당한 이적료 요구에 케인에 대한 관심을 거둬들였다”고 했다.

케인은 매력적인 자원이다.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맨유이기에 더욱 그렇다. 맨유가 케인을 원했을뿐 아니라, 케인 역시도 맨유를 원하고 있다.

더 선은 “맨유가 케인에게 토트넘을 강제로 떠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 역시 케인 영입에 필사적이다. 걸림돌은 레비 회장뿐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케인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케인은 2011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은 물론 도움왕, 이달의 선수 등 토트넘의 역사 그 자체다. 하지만 유일한 흠이 ‘무관’이라는 점. 한 리그의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맨유는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을 대체자로 생각 중이다. 다만 이 협상 역시 쉽지만은 않다. 맨유는 레비 회장과 거래하는 것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 중이기 때문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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