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배현성이 미스터리한 소년으로 변신했다.

28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기적의 형제’에서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소년 ‘강산’ 역을 맡은 배현성이 첫 회부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극 중 강산은 누군가에게 쫓겨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육동주(정우 분)의 자동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며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두 달 후 기적처럼 깨어난 강산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고통 섞인 목소리와 알 수 없는 장면에 두려움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극도의 혼란을 겪는 섬세한 감정 열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강산은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하거나, 눈빛이 변하며 엄청난 괴력을 사용하는 등 범상치 않은 능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식물인간 상태의 할머니가 들려준 마음의 소리를 보호자인 딸에게 전하면서 위로해 주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배현성은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에 녹아들어 극 전체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불현듯 기억이 떠오른 강산이 육동주에게 “내 가방 어디있냐?”고 물어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박찬홍 PD-김지우 작가 콤비의 11번째 작품으로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 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을 찾고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기적의 형제’ 1회는 호평 속에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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