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3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복식 결승에서다.

세계랭킹 4위로 1번 시드인 신유빈-전지희는 중국의 새로운 조인 치엔티엔이(23)-류웨이샨(24)을 맞아 풀게임 접전 끝에 3-2(11-6, 8-11, 8-11, 12-10, 11-8)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치엔티엔이는 여자단식 세계 6위이고, 류웨이샨은 46위다.

신유빈-전지희는 이날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가운데 4번째 게임에서 9-10으로 매치포인트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기어코 10-10으로 듀스를 만든 뒤 12-10으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고 5게임을 11-8로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지난 5월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첸멍-왕이디한테 게임스코어 0-3(8-11, 7-11, 10-12)으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둘은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23 WTT 컨텐더 라고스 결승에서는 판쓰치-류웨이샨을 3-1(7-11, 14-12, 11-8, 11-6)로 잡고 우승했다.

이번 여자복식에는 세계 1~3위인 중국의 쑨잉샤-왕만위, 첸멍-왕이디, 일본의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7위 린가오위안(28)이 1위 판젠동(26)을 4-3(11-9, 6-11, 15-13, 12-14, 6-11, 11-9, 11-9)으로 꺾고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21위인 일본의 히라노 미우(23)가 1위 쑨잉샤(22·중국)를 4-3(4-11, 11-9, 6-11, 11-7, 7-11, 14-12, 11-6)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혼합복식에서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샤, 남자복식에서는 중국의 린스동-위안리센이 각각 우승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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