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가 하위권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하루에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KIA는 6일 “새 외국인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Thomas Edward Pannone·29)와 연봉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날 오전 KIA는 한차례 보도자료를 내고 “대만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던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Mario Sanchez·29)와 연봉 28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가 사실상 올시즌 영입한 외국인 투수(앤더슨, 메디나)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반기 종료 직전 빠르게 교체를 감행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톤 출신인 토마스 파노니는 올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경기에 등판, 2.2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밀워키 산하 네슈빌 사운즈(AAA)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하여 53.1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0경기 출장(선발 등판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이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8경기에 출장(선발 등판 133경기),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 82.2이닝을 투구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파노니가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KBO리그 경험이 있어 빠른 적응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노니가 지난해 KBO리그에서 뛸 당시 KIA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는 스마트(smart·영리한)한 투수”라고 평한 바 있다. 파노니는 오늘 입국한 뒤 내일 7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IA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숀 앤더슨의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앤더슨은 올시즌 KIA에 영입됐지만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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